인물·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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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파이브 조명현 대표

조명현 대표님(1)
Q. 안녕하세요? 서울공대 독자들에게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99학번, 세미파이브 대표를 맡고 있는 조명현이라고 합니다.

Q. 세미파이브는 어떤 회사인가요?
A.

세미파이브는 반도체 설계 플랫폼 회사입니다. 전 세계의 기술을 리딩하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많은 회사가 반도체를 직접 설계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점점 더 많은 회사에서 자신만을 위한 반도체를 만들어서 사용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제까지 반도체를 설계하지 않았던 회사들이 고성능·고효율 반도체를 쉽게 설계하고 개발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술적인 플랫폼을 제공해 주는 것이 바로 세미파이브입니다.

Q. 창업을 결심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사실 창업에 대한 궁금증이나 호기심이 없지는 않았지만 저는 제가 창업을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컨설팅업을 시작할 때도 어떤 창업을 위한 공부나 경험을 쌓기 위해서는 아니었고요. 대학교와 대학원을 통해서 기술적인 내용에 대한 공부와 연구를 많이 했는데, 이러한 것들이 어떻게 사회에서 임팩트를 내고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이 되는지 그 자체에 흥미가 있어서 컨설팅을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컨설팅 회사에서 5년 동안 근무하면서 그전에 기술적인 부분에 공부를 했었던 것처럼 좋은 아이디어를 어떻게 사업으로 만들어 나가고 사업을 수행하는 팀들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는지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컨설팅 경험을 하지 않았다면 창업을 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컨설팅을 시작을 할 때는 창업 자체에 대한 생각보다는 여러 가지로 비즈니스나 아니면 기술의 활용 이런 것들에 대한 관심이 크게 작용했었습니다.

조명현 대표님(2)
Q. 지금까지의 성과와 앞으로의 포부는 무엇인가요?
A.

소개 때 말씀드렸었던 것처럼 점점 더 많은 회사가 전용 반도체를 개발하고자 하기 때문에 앞으로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전 세계에 공급되고 있는 많은 반도체 중에서 점점 더 많은 부분이 각각의 케이스에 맞춰서 최적화된 전용 반도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세미파이브도 이러한 성장 트렌드를 기반으로 계속해서 성장해서, 전 세계 어디에서라도 '새로운 혁신을 위해서 새로운 반도체가 필요해'라고 할 때마다 전용 반도체를 내놓는 글로벌 허브로 성장하고자 하는 포부가 있습니다. 또 전 세계에 많은 반도체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회사들처럼 기여를 하면서 전 세계의 혁신을 이끌어내고 또 사업적인 성과도 많이 만들어내는 글로벌 탑 텐 반도체 회사가 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Q. 서울공대 시절 기억에 남거나 도움이 된 경험이 있으시다면?
A.

서울공대에 재학하면서 사람이 많이 남은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여러 공부도 같이 하고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서 20대의 생각을 나누기도 했고 기술적인 내용이나 신기한 발명, 발견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말 깊은 열정과 호기심을 갖고 즐겁게 얘기를 나누면서 청춘을 보냈습니다. 이게 제가 계속해서 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 데 방향성을 제시해줬다고 생각합니다.

또 반도체 영역에서 기술적, 학문적으로도 정말 많은 것을 성취하신 교수님들과 수업 및 연구를 함께한 건 굉장히 큰 행운이었습니다. 교수님들이 인텔에서 근무하셨을 때 경험이나 엔지니어로서의 삶 혹은 또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자로서 삶에서 가져야 하는 생각이나 그 과정에서 얻어지는 경험이나 느낌 같은 등을 공유해주신 것도 알게 모르게 삶에 여러 가지로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세미파이브
세미파이브 실내사진
Q. 마지막으로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지금까지 살면서 주변과 저 자신을 봤을 때는 사실은 정말 자기한테 맞고 행복하고 좋은 의미를 줄 수 있는 그런 일을 찾는다는 거는 굉장히 흔치 않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대학 학부 생활을 시작했다, 혹은 심지어 대학원 생활을 시작을 했다고 하더라도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고 내가 지금 하고 있거나 내가 지금 계획하고 있는 일로 앞으로의 인생을 '계속해서 이렇게 살 거야'라고 생각을 하는 거는 무리입니다. 나중에 또 바뀌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길을 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넓은 시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직 어리고 젊고 시간이 많으신 우리 후배 및 동문들께는 좀 더 다양한 것을 다양한 시각에서 볼 기회를 갖고, 자신의 지평을 넓히고 새로운 시각을 갖는 거에 우선순위를 놓고 그 부분으로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꼭 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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