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대 웹진(133호)

제 69기 입학식

2024년 9월 4일 수요일, 본교 엔지니어 하우스에서 AIP 제 69기 입학식이 진행되었다. 제 69기는 재료공학부 안철희 교수가 주임교수를, 재료공학부 박은수 교수가 부주임교수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조항만, 정인, 이철호, 이유호 교수가 자문교수를 맡고 있다. 제69기는 기업체 임원, 정부 출연 연구소, 금융, 사법 및 각 행정 부처 간부, 전문직 등으로 구성된 53명의 원우로 출범하였다. 입학식에 참석한 김재영 연구부총장, 김영오 공과대학장, 곽재선 AIP 총동창회 회장(KG그룹 회장)은 신입생을 환영하는 축사로 입학식을 빛내주었다. 공식 행사가 끝난 후에는 만찬과 함께 모든 원우가 자신을 소개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함께할 의미 있는 6개월을 기대하는 마음을 안고 69기가 시작되었다.

신입생 환영회

2024년 9월 25일 수요일, 69기 원우들이 본교 엔지니어 하우스 강당에서 전 기수 68기 선배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신입생 환영회는 박은수 부주임교수의 사회 가운데 안철희 주임교수의 격려사로 시작되었다. 68기 김범진 회장은 환영사를 통하여 후배 기수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달하였으며, 앞으로 6개월 동안 다시 돌아오지 않는 뜻깊은 시간을 더 의미 있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선배로서 애정을 담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선배 기수가 후배 기수 명패를 제작해주는 AIP 전통에 따라 분과 회장에게 대표로 명패가 전달되었으며, 69기 대표로 각 분과 회장은 선배들을 본받아 AIP 과정을 성실하게 이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주 세미나

2024년 9월 28일(토)부터 1박 2일에 걸친 제주 합숙 세미나가 제주신라호텔에서 진행되었다. (주)엔트리 컨설팅 김미성 대표는 '백전불패 프레젠테이션' 강의를 통해 세상을 이끌고 있는 AIP 69기 원우들에게 프레젠테이션 전쟁에서 무조건 이기는 백전불패의 발표자로 만들어줄 핵심 전략과 우수한 기술을 소개해주었다. 또 어디서나 예스를 끌어낼 수 있는 테크닉도 가르쳐주었다. 김 대표는 프레젠테이션 교육은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연습해야 함을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의 후에는 분과별 발표가 진행되었다. 아직은 어색함이 남아 있는 서로에 대해서 더 깊이 알아가고 친해지는 계기가 되는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둘째 날에는 다 함께 제주도에 상쾌한 공기와 탁 트인 바다를 보며 올레길 트레킹을 하였다. 어색했던 서로의 거리는 자연 속에서 이야기꽃을 피우며 사라졌고, 다양한 세미나 활동을 통하여 AIP 69기의 단합과 친목을 도모할 수 있었다. 1박 2일의 제주 세미나가 시간이 지나도 좋은 추억으로 깊이 기억되는 즐거운 시간이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AIP 69기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기대해 본다.

주말특강1

2024년 10월 12일 토요일, AIP 제69기의 첫 번째 주말 특강이 서울대학교 미술관 오디토리엄홀에서 진행되었다. 본교 인문대학 허성도 명예교수가 '우리 역사 다시 보기'를 주제로 진행하였으며, 우수한 우리의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강의 후에는 많은 질문을 통해서도 평소 궁금했었던 역사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특강이 끝난 후에는 미술관 안내에 따라 [예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문]의 전시를 관람하고 즐거운 점심식사 시간을 마지막으로 주말 특강을 마무리하였다.

국내산업시찰

2024년 11월 15일 금요일, AIP 69기의 산업 시찰이 진행되었다. 장소는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였다. 당진 제철소는 전 세계에서 현대차 그룹만이 가진 철강·자동차·건설 자원 순환형 사업 구조를 지탱해주는 심장이며, 친환경 철강 사업이라는 독자적인 입지를 가진 제철소이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철광석 보관소였다. 야외에 쌓아두는 타 제철소들과 달리 현대제철은 철광석 자원 손실과 비산 먼지로 인한 환경오염을 고려하여 국내 유일 철광석 실내 보관 시스템을 만들었다. 100km에 달하는 모든 컨베이어벨트를 밀폐형 구조로 설계한 점은 현대제철이 순환 가능 철강 사업에 얼마나 진심인지 보여준다.

여의도 3배 면적에 달하는 당진 제철소가 보여주는 모습은 다채로웠다. 정박한 배에서 실시간으로 철광석을 싣고 있는 기계들, 고로에서 쏟아지는 새빨간 쇳물, 쌓이다 못해 산을 이루고 있는 스크랩들은 당진 제철소의 규모를 보여주었다. 특히 뭉툭한 쇳덩이가 롤러를 지나가며 얇게 펴지는 열연 과정은 2층에서도 열기가 느껴졌으며 현대제철의 열의를 보여주었다.

당진제철소 산업 시찰은 철강과 친환경이라는, 상반된 키워드가 어떻게 융합하는지를 보여주었으며 우리나라 기초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열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