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팀 소개
세이지 홍영석 대표
Q. 안녕하십니까? 서울공대 독자분들께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세이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홍영석이라고 합니다.
저는 서울대학교 기계과 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로봇 자동화 연구실에서 박사 공부를 하다가 2017년에 저희 연구실 교수님과 같이 공부하던 학생과 세이지를 창업해서 지금은 세이지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세이지는 어떤 회사인가요?
세이지는 비전 AI라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요. 이를 활용해서 제조업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제조업 자동화 중에서도 현재는 품질 검사 자동화에 집중하고 있고요. 머신 비전 시스템에 들어가는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Q. 같은 업계 회사들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여러 가지 차별점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결국 기술입니다. 품질 검사 부문에서 고객이 가장 강하게 요구하는 게 바로 검사 정확도인데요. 보통 실제 결함을 양품으로 판정하는 걸 미검이라고 하고, 그다음에 양품을 이제 불량으로 판정하는 걸 과검이라고 하는데요. 미검은 보통 0%, 그리고 과검도 보통 한 1% 이내의 정확도를 요구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정확도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확실한 기술력이 필요한데요. 저희는 경쟁사 대비 제조업 데이터에 최적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그쪽에 최적의 강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창업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같이 창업하신 박종우 교수님께서 2016년에 연구년이셨고, 그때 홍콩 과기대에 한 1년 정도 계셨습니다. 그때 교수님께서 홍콩에 계시면서 중국에 있는 수많은 공장을 많이 다녔고요. 저 같은 경우는 하반기 6개월 동안 같이 홍콩에 있으면서 중국 공장들을 많이 다녔습니다.
그래서 중국 공장을 다니면서 공장 자동화를 위한 페인 포인트들이 어떤 게 있을지를 많이 살펴보고 인터뷰를 많이 진행하였고요. 그 결과 품질 검사 쪽 자동화에 대부분의 공장이 많은 페인 포인트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걸 계기로 품질 검사 관련 AI 기술 및 AI 솔루션 개발 사업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Q.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그래도 지금까지는 운이 좋게도 국내 많은 제조 대기업에 저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고요. 저희는 특히 이제 2차 전지 쪽 도메인에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많은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완성형 셀을 만드는 업체인 '삼성 SDI', 'LG 엔솔', 'SK ON' 같은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고요. 해외 배터리사인 '노스볼트'라든지 '모로우' 같은 기업에도 납품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많은 성과를 이뤘고 앞으로 좀 국내 사업 같은 경우는 지속적으로 좀 확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데요. 반면에 해외 쪽에는 많이 집중하지 못하고 그쪽에 성과는 많이 없는 편이라서요. 다음 플랜으로는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해외 고객들을 많이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창업을 고민하는 공대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사실 학생들이 창업을 많이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좀 가지고 있습니다. 창업은 매우 도전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도전적인 영역에 학생들이 많이 도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고요. 단 창업할 때 꼭 두 가지는 좀 생각을 해보고 창업을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창업을 할 경우 최소 10년 동안은 내가 여기에 모든 걸 올인한다는 생각을 좀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에 창업하면 2년 내에 내가 뭔가를 이뤄내겠다는 생각을 가지는 분들이 있는데 생각보다 성과라는 게 그렇게 금방 나오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정말 지속적으로 오랫동안 해야 뭔가 성과가 나온다고 생각을 하고 좀 더 길게 보고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첫 번째고요.
두 번째로는 꼭 혼자 하기보다는 꼭 좋은 동료를 찾아서 같이 하면 좋겠다는 겁니다. 사업은 혼자 할 수 있는 게 사실상 많이 없고요. 일을 하다 보면 되게 힘든 경우도 많은데, 그럴 경우 이 주변에 동료가 있어야 사실 다시 기운을 내고 동료와 함께 이렇게 좋은 성과를 낼 수가 있기 때문에 창업을 하기 전에 꼭 좋은 동료를 찾아서 같이 하는 게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