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창업팀 소개
Home산학협력/창업 > 창업팀 소개

K-드론의 위상을 높이다
유비파이 임현 대표



Q.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기계항공공학 박사 전공을 한 후에 드론 회사를 창업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는 유비파이(UVify) 대표이사 임현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Q. 유비파이는 어떤 회사인가요?
A. 유비파이(UVify)의 뜻부터 설명 드리면 Unmanned Vehicle(무인 기계)의 UV 앞 글자를 따고 -ify라는 접미사를 붙여 ‘무인화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필터링, 제어 등의 기반 기술을 가지고 현재는 드론에 집중하고 있고 향후 다른 무인 시스템으로의 확장까지 고려하면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Q. 드론 창업을 하시게 된 계기는?
A. 제가 박사를 시작했던 2010년에는 드론을 무인 항공기라고 불렸습니다. UAV라고 하는데 당시 거기에 들어가는 가장 작은 부품의 크기가 주먹만 할 정도로 컸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가지고 다니는 비행기는 트럭에 싣고 다녀야 할 정도로 컸습니다. 그런데 2010년 이후에 스마트폰 기술이 발전하면서 많은 센서 회사들이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작은 크기의 칩을 출시하기 시작했고 그중 하나가 관성 측정 장치라고 하는 IMU입니다. 그 IMU가 소형화되면서 드론도 소형화가 될 수 있었고 또 모빌리티 쪽, 예를 들면 전기 스쿠터 등이 발전하면서 모터 역시 소형화되어 드론 자체가 소형화되고 오래 날 수 있는 근간이 마련이 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졸업할 때에는 이런 소형 드론으로 인한 촬영 시장이 급격하게 형성되고 있을 시기였고 저희도 또 다른 기회를 찾고자 드론 시장에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Q.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A. 저희 회사의 성과는 군용을 제외한 민수용 드론 부분에서 세계 시장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 시장으로만 예를 들면 저희가 5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거의 70%에 근접한데 그런 성과를 만들어 낸 드론 회사는 현재까지 없었습니다. 또 생산 과정이라든지 적용된 기술 역시 완구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실제 여러분들이 잘 아는 회사들의 미디어에도 많이 등장하고 있고,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출시할 때도 저희 드론을 이용한 라이트 쇼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럴 정도로 완성된 기술을 솔루션으로 공급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그런 성과를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개척해서 세계에서 주목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라이트 쇼 이외 확장될 수 있는 방향은?
A. 드론 라이트 쇼는 군집 드론 기술을 이용한 미디어 산업 쪽에 필요한 제품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저희는 군집 드론의 원천 기술, 그리고 드론 제어의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해서 현재는 자율 비행 드론 쪽으로도 확장해 나가고 있고 또 이런 산업적인 활용, 예를 들면 창고를 검사하거나 안전 점검을 수행하는 등 군집 드론 기술을 적용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창업을 고민하는 공대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A. 창업을 하면서 제일 쉬운 결정은 창업을 하는 겁니다. 창업하는 결정이 어려워서 망설이시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 창업이라는 것 자체에서는 창업이 제일 쉽고 그 이후에 벌어지는 비즈니스 관련 결정들이나 내가 어떻게 이 시장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담당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것인지가 훨씬 어려운 고민입니다. 그 고민들을 해결하려면 회사에 다양한 인재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창업하면서 그런 인재들을 어떻게 확보할지 생각하고, 만약 인재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어떤 전략으로 사업을 이끌지 직접 공부하는 방법도 있을 거고요. 하지만 한계는 있기 때문에 다양한 구성원들을 모아서 하나의 목표로 가게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면 창업을 적극 권장해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