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창업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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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데이터로 글로벌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다
반프 유성한 대표



Q.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학사·석사를 졸업하고 현재는 주식회사 반프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유성한이라고 합니다.
Q. 반프는 어떤 회사인가요?
A. 타이어 역사가 120년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긴 역사에 비해 그동안 디지털 혁신이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세계 200조 되는 타이어 시장에서 저희가 유일하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프로파일 데이터를 수집하는 회사이고요. 모은 데이터를 분석해 차량의 주행 안전과 연비, 경제성을 높여주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습니다.
Q. 창업을 시작하면서 미국 시장을 목표로 하신 이유는?
A. 사실 사업의 아이템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시장을 잘 선택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특히 저희같이 기술 베이스로 창업하는 회사들은 시장이 열리지 않으면 바로 기술이 사장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저는 사업을 시작할 당시에 미국에서 물류 시장이나 자율주행 트럭 관련 이슈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미국이 가장 큰 시장일 뿐만 아니라 가장 리딩하는 시장이다 보니 국내에서 시작하기보다는 미국에서 먼저 시작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미국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Q. 반프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A. 저희는 우선 센서에 대한 개발 기술뿐만 아니라 하드웨어를 통합하는 기술, 그리고 저희만의 전략 솔루션 기술을 갖고 있고요. 사실 이런 시도 자체가 기존(타이어 시장)에 없었던 건 아닌데 그동안 성공한 회사가 존재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타이어 회사들이 저희 경쟁사라기보다는 파트너사로서 저희의 기술을 종합해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미 저희가 글로벌 타이어 회사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회사들과도 파트너십을 맺어서 기술의 우위성을 충분히 보이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A. 아직 대중들한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기술인데요, 물류 시장 특성 자체가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는 저희의 데이터와 데이터의 필요성을 물류 트럭이나 자동차 업계에 홍보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그것들이 시간이 지나 안정되면 필수 시스템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저희가 물류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을 취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므로 그 점을 활용해 사업 모델을 확장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창업을 고민하는 공대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예전 제가 벤처 동아리 할 때는 다들 아이템보다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말했었는데, 실제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자기의 기본적인 아이디어나 자기가 봤던 작은 시장에서 바로 사업을 시작하기보다는 시장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자기가 아는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을 길렀으면 합니다. 요즘 가장 중요한 건 세계 시장이다 보니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 안에서의 경쟁자들을 끊임없이 고민해야겠죠. 결국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시장에 대한 고민을 좀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고요, 시장을 알아야 피벗(사업 방향 전환)을 할 때도 올바르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본인이 생각하시는 꿈이나 이상을 돈이란 잣대로 미리 판단하기보다는 다양화된 세상에서 자기가 믿고 생각하고 꿈꾸는 것들을 도전하길 바랍니다. 그러면 미래도 계속 바뀔테니까요. 여러분의 현재 꿈들을 계속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