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산업 AIP
최고산업전략과정(AIP) 및 동창회 소식
주말특강 2
2024년 6월 15일 토요일, 제68기의 두 번째 주말 특강이 서울대학교 미술관에서 진행되었다. 본교 공과대학 건축학과 조항만 교수가 'Human being + Architecture'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단순히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한 공간에서 벗어나 사용자인 인간의 특수 목적에 맞게끔 실용적이면서도 심미성을 살린 아름다운 건축 디자인 사례들을 볼 기회였다. 특강이 끝난 후에는 서울대학교 박물관의 '왕도한성: 몽촌토성, 1983-2023' 전시를 감상하며 강의에서 느낀 여운을 마무리지었다. 이후 안철희 주임교수를 비롯한 자문교수들과 원우 및 가족은 함께 담소를 나누며 점심식사를 끝으로 유익하고 즐거운 주말 특강을 마무리하였다.
종강 행사
2024년 6월 26일 수요일, 엔지니어하우스에서 AIP 68기 마지막 강의가 진행되었다. 이날 현택환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는 “어떻게 세계적 연구를 할까?”를 주제로 원우들 앞에 섰다. 본 강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나노입자들을 어떻게 양산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윤택하게 만드는지를 교수님의 열정적인 연구와 결과를 통하여 알아보는 의미 있는 종강 강의가 되었다. 2교시에는 종강 행사가 진행되었다. 원우들과 교수진은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는 어려움 속에서 성공적인 68기의 종강을 축하하고 서로 격려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안철희 주임교수는 이번 68기수들의 참여율과 열기를 칭찬하며 논문 발표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부탁하였다.
해외산업시찰
2024년 7월 17일부터 20일, 3박 4일에 걸쳐 해외 산업 시찰이 진행되었다. 이번 68기 해외 수학여행은 푸른 초원과 시원한 날씨가 함께하는 몽골로 결정되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3시간이 넘는 비행을 거쳐 칭기스칸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첫 일정으로는 몽골의 마지막 황제 복드칸이 거주하던 겨울 궁전을 관람하였다. 원래는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궁전이 따로 존재했으나 현재는 겨울 궁전만 남아 있다고 한다. 티벳어로 쓰여 있는 문현판이 눈을 사로잡았으며 화려한 문양과 지붕에 걸린 종과 기와 위에 장식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궁전 박물관 내에는 복드칸의 각종 고급 수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재미를 더했다. 4계절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궁전이 보전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기며 석식 장소로 이동하였다. 석식 메뉴는 몽골 전통음식 양고기 허르헉이었다. 허르헉은 유목민 전통 양고기 찜으로 양고기와 당근 감자 그리고 구운 돌을 찜통에 넣고 곤 음식이다. 직접 유목민이 사는 게르에서 허르헉을 먹으니 유목민을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첫날밤은 게르 체험을 하였다. 게르에서 잠들기 전, 별이 가득한 밤하늘 아래에 다함께 둘러 앉아 캠프파이어를 즐겼다.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을 떠나 조용한 별하늘 아래서 불멍을 하며 서로 교감하고 친목을 다지는 여정으로 첫날을 마무리하였다.
둘째날에는 열트산 트레킹으로 하루의 일정을 시작하였다. 해발 1,800m로 웅장한 바위와 흐드러지게 핀 야생화가 만발한 경치가 장관인 코스였다. 빌딩과 건물들을 보며 하루를 시작해왔던 일상에서 벗어나 푸른색 자연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다들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트레킹에 이어 대자연을 더 신나게 만끽할 수 있는 승마도 진행되었다. 서너 살이 되면 승마를 배운다는 유목민들이 능숙한 솜씨로 이끌어주는 승마 체험은 한 시간 넘게 진행되었지만 자연을 보며 푸르른 초원에 매료되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처음에 긴장하던 원우들도 유목민 같은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점점 몽골의 승마 매력에 빠져들었다. 마지막 일정은 칭기스칸 기마 동상 관람이었다. 몽골제국 건국 80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10년에 건립된 기마 동상은 스테인레스로 제작되었으며 크기가 40m라고 한다. 직접 보니 세계에서 가장 큰 동상인 만큼 웅장함이 느껴졌다. 저녁식사를 하며 하루의 여정을 서로 이야기하고 내일의 일정을 기대하며 둘째날을 마무리하였다.
셋째날 첫 일정으로는 APU Company를 시찰하였다. APU Company는 몽골의 최대 주류 업체로 1924년 국영 공장으로 설립되어 현재는 민영화되었다. 현재 주류 외에도 각종 음료, 우유 제품 등을 제조 및 수입하고 있다. APU Company에서 제조하는 맥주는 몽골 점유율 90% 차지하고 있으며 음료 및 우유 또한 제품 시장 70%를 자랑하는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제조 회사이다. 골든고비라거는 현재 한국 GS25 편의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제품으로 설명하는 직원의 자부심이 느껴졌다. 맥주 공장에서 바로 생산한 맥주를 시음해보기도 하였는데, AIP 산업 시찰을 위해 친절하게 APU Company 가운을 직접 제작하는 세심함도 보여주었다. 한국에서 APU Company 제품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시찰을 마치고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의 중심부에 있는 중앙 광장인 수흐바타르 광장으로 이동하였다. 광장 한가운데 담딘 수흐바타르 동상이 있다. 담딘 수흐바타르는 현대 몽골의 공산혁명가, 독립운동가였으며 그의 동상을 중심으로 광장을, 광장 북쪽에 몽골 국회의사당을 만들었다고 한다. 셋째날 마지막 여정은 몽골 전통 민속공연 관람으로 마무리하였다.
몽골 전통춤과 노래, 악기 연주를 볼 수 있는 화려한 공연이었다. 전통악기 마두금 연주와 전통노래 오르띵또는 하루의 피곤함을 달래주듯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마지막 날에는 비행기 시간으로 인하여 이태준 선생 기념관을 관람하고 공항으로 이동하는 일정이었다. 대암 이태준 선생은 1980년 우리 정부에 의해 건국공로포장이 수여되고,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으로 훈격이 격상되었으나 여전이 국민에게는 낯선 이름이다. 일제강점기에 몽골 울란바토르에 활동한 항일 독립운동가로, 몽골 마지막 왕의 어의로 삶을 사셨다고 한다.
3박 4일 동안 해외 수학여행은 자연과 함께하며 눈과 귀가 맑아지는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 서로 더 가까워지고 깊어진 관계를 뒤로하고 돌아오는 발걸음에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앞으로 함께할 시간이 많기에 다음을 기약해 본다.
졸업논문 발표
2024년 8월 7일 수요일 엔지니어링 하우스. AIP 제68기 과정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졸업 논문 발표를 진행했다. 12분의 논문 심사위원을 모시고 분과별로 수료 논문 발표 및 심사가 4곳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 6개월 동안의 강의와 원우들의 분야가 조화를 이루어 새롭고 신선한 주제가 많았다.
이날 발표에서는 김주일(대원제약)의 「비만치료제(GLP-1)의 투여 경로 변경 가능성에 대한 분석 - 주사 제형을 패치 제형으로 -」, 김범진(타이거컴퍼니)의 「AI 기반 협업툴의 기능 분석과 사회적 효과 연구 : 사례를 중심으로」, 장동하(분당세무사)의 「기술(공학)이 세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김윤섭(서울고등검찰청)의 「중대재해처벌법상 경영책임자 등의 형사책임에 관한 고찰 - 중대재해처벌법 제4조 위반으로 인한 중대산업재해를 중심으로 -」 등 4편이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수료식
2024년 8월 21일 수요일, 서울대학교 엔지니어링 하우스 강당에서 AIP 68기 수료식이 열렸다. 이날 오병권 교무처장, 심병효 교무부학장, AIP 총동창회 곽재선 회장, 원성윤 사무총장, 안철희 주임교수 및 자문교수와 원우 및 가족이 참석하여 수료식 자리를 빛냈다.
주임교수의 학사 보고를 시작으로 이수패 및 상패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AIP 68기생들의 눈에 띄는 학구열은 개근상 10명, 최우수논문상 4명, 우수논문상 4명이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내었다. AIP 장학금 수여식도 진행되었다. AIP에서는 기수마다 공과대학 5명의 학생을 선정하여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심병효 교무부학장의 식사와 오병권 교무처장의 치사, 곽재선 AIP 총동창회 회장의 축사가 AIP 68기의 수료를 축하하였고 68기 김범진 원우회장의 답사로 이에 보답하였다. 이후 음악 공연과 함께 만찬을 하며 서로의 수료를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