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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시간’저자 서울대 공대 김태유 (자원공학과/산업공학과 명예교수),
협동과정 김연배 (기술경영경제정책전공 교수)



Q. 안녕하십니까. 서울 공대 독자분들께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교수 생활 전반기를 자원공학과 교수로서, 그리고 교수 생활 후반기를 산업공학과 교수로 보내고 현재는 서울공대 명예교수로 있는 김태유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서울대학교 협동과정 기술경영경제정책의 김연배 입니다. 이번에 한국의 시간이라는 의미 있는 책에 공동저자로 참여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Q. 이번에 ‘한국의 시간’이라는 책을 출판하셨는데요, 집필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A. 사실 이 책은 평생 제가 연구하여 학생들을 가르쳐 온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오기 전에 이미 우리나라 경제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소위 중진국의 함정에 빠졌다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코로나 사태 때문에 한층 더 어려운 미래가 우려돼서 지금까지 해 왔던 국가 발전 관련 연구를 김연배 교수님과 함께 책으로 묶어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도약하고 우리 후손들이 좀 더 행복한 미래를 보낼 수 있도록 기여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Q.‘한국의 시간’에서는 한국에 거대한 기회의 문이 열렸다고 주장하셨는데요, 어떠한 기회로 인식해야 할까요?
A. 지금부터 약 150년 전에 서양의 산업 혁명의 물결이 동양으로 밀려올 때, 일본은 그 기회를 강대국으로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조선은 산업 혁명을 거부하고 실패하여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였습니다. 그래서 1차 산업 혁명을 ‘대분기’라고 부르는데 최근 4차 산업 혁명이라고 하는 두 번째 대분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위기로 맞이하는가 기회로 만드는가 하는 것은 우리가 결정하고 행동하기에 달려있습니다. 이 기회가 절대로 위기가 되지 않고 꼭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Q. ‘한국의 시간’에서는 한국의 경제성장과 기회에 대한 핵심적인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A.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는 ‘국가는 어떻게 발전하는가’, 즉 국가 발전 원리에 관한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국가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그 원리에 대해 이해가 부족해서 여러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농업 사회의 경제성장률은 점점 감소하여 정체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산업 혁명으로 인하여 경제가 가속적으로 성장하게 되면 경제가 발전한 나라는 선진국이 되고 그렇지 못한 나라는 후진국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이게 선진국의 산업 혁명인데, 후진국이 선진국을 추격하려면 선진국과 같은 방법으로만 해서는 안 됩니다. 선진국이 국가 경제를 확대재생산을 통해 발전시키는 것을 시장 경제, 혹은 내생적 성장이라고 부릅니다. 후진국이 멀리 앞서 있는 선진국을 뒤쫓아가기 위해서 국가가 정책적으로 기업을 돕고 지원하는 것을 산업 정책, 혹은 외생적 성장이라고 부릅니다. 성공한 후발국은 자유 시장에서 일어나는 내생적 성장과 국가 산업 정책이 주도하는 외생적 성장을 합쳐 국가를 발전시킵니다. 그래야 앞선 선진국을 추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 당시에 내생적 성장과 외생적 성장이 균형을 이루면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발전하였습니다. 유엔개발계획(UNDP)의 발표에 의하면 서구 선진국들이 70년에서 130년 걸려서 이룬 성과를 한국은 25년 만에 달성했다고 극찬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후 우리나라가 국가 발전 원리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인하여 점점 중진국의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 일본이나 독일 같은 선진국은 5년 만에 국민 소득이 2만 불에서 3만 불을 돌파하였으나 우리나라는 12년이나 걸렸습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성장 동력을 상실해서 그렇습니다. 현재는 세계무역기구(WTO)에 의해 산업 정책을 할 수 없도록 국제적으로 규제가 되어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저는 ‘첫째로 정부를 혁신해서 규제를 줄이고, 둘째로 사회를 혁신해서 이모작 사회를 만들어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4차 산업 혁명 분야로 많이 진출하게 하고, 셋째로 대외 혁신을 통해 우리나라 좁은 국내 시장의 한계를 안정적인 대외 정책과 넓은 해외 시장에서 돌파하자’는 삼대 혁신을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주장이 제각각 한 권의 책에 쓰일 만큼 방대한 양이기 때문에 여기 그 내용을 모두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4차 산업 혁명을 소개하신 분들은 ‘현미경으로 본 미래’를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분들은 인공 지능, 뇌 과학, 사물 인터넷 등을 연구하시는 순수 엔지니어의 시각으로 우리나라에 4차 산업 혁명을 소개하셨기 때문 입니다. 저희가 연구하는 산업공학과 기술정책의 특성이 자연과학, 공학, 사회과학, 경제, 역사 등을 포괄하고 있는 광범위한 학문분야이기 때문에 저희는 ‘망원경으로 본 4차 산업’을 소개할 수 있습니다. 잎새와 가지를 보는 것도 필요하지만 숲을 봐야 한다는 차원에서 ‘한국의 시간’은 서울공대 동문 선후배 여러분들께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시야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가 정책을 담당하는 정치인 관료는 물론이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의 지식인이라면 누구나 꼭 알아야 할 내용들입니다.

과거에는 우리가 선진국을 따라 하는 모방과 벤치마킹의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창의적으로, 우리가 세상의 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야 하는 시대입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저희가 평생 연구한 ‘정부 혁신’, ‘사회 혁신’ 그리고 ‘대외 혁신’ 이상 삼대 혁신에 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것만이 우리가 4차 산업 혁명에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혁신은 ‘정부의 유전자를 변화시켜라’라는 이름으로, 사회혁신은 ‘은퇴가 없는 나라’라는 이름으로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출간 되었고, 대외혁신은 ‘길이 열리면 시대가 열린다’(가제)라는 제목으로 지금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에서 간행 중에 있습니다. 이 삼대 혁신을 통해서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 공대에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리더 양성을 강조하는데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리더로서 활약하기 위해 공대의 학생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A. 과거 농업 사회에서는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농사를 잘 지으면 세상이 풍요로워지고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산업사회에서는 노동자가 열심히 땀 흘려 일하여 가치를 창출하던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4차 산업 혁명 이후에 다가오는 지식산업사회에서는 기업가와 기술자가 창의와 열정으로 사회발전의 주역이 되는 사회입니다. 그래서 서울공대 학생들이 단순히 기능적인 기술자가 되지 말고 소위 모험 기업가 ‘entrepreneur’ 로서 또 지식산업사회의 최고급 첨단 엔지니어로서 자기 자신을 단련하고 준비해주기를 하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서울대 공대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사실 우리나라의 교육제도가 입시 위주로 고착되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독서를 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제가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이 서울공대 학생들의 독서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입니다. 게다가 인문사회계 학생에 비해서도 공대생들은 독서량이 좀 더 부족한 편입니다. 왜냐하면 공대생은 관심사가 다양하기 보다는 깊게 집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독서를 시켜보려고 저와 김연배 교수님이 같이 노력을 해보았지만 그렇게 대단한 성과는 거두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서울공대에 기대하는 것은 공대생들에게 최적화된 교양 교육을 시키는 것입니다. 인문사회 교양과목들을 공대 학생 개개인이 수강하려고 하면 어느 과목을 들어야 하고 어느 과목을 안 들어야 할지, 과목은 많고 올바른 선택은 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공과대학이 자체적으로 인문, 사회, 경영, 정책 등이 적절히 조합되어 공대생들에게 최적화된 교양교육 과목을 개발해 필수과목으로 집중 교육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울공대 교수님들과 보직교수님들께 그런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서적 한국의 시간 http://www.yes24.com/Product/Goods/99479976



그랜드 슬램 대회도 이제 5세트(5전 3선승제) 말고 3세트로 해보면 어떨까?




김유겸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



김유겸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
출처: https://ftw.usatoday.com/2015/09/what-is-roger-federers-new-sabr-move
테니스 점수 체계는 복잡해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매우 단순하다. 매 플레이 포인트(point)를 따거나 잃는 것만 알면 그만이다. 상대가 내 코트 안으로 공을 넣지 못하면 포인트를 딴다. 그뿐이다. 테니스 한 경기는 기본적으로 이 승부를 반복하는 것이다. 다만 점수 세는 것이 조금 독특한데, 첫 번째 포인트는 따면 15, 두 번째는 30, 3번째 포인트는 40이 된다, 40-40(듀스)가 되지 않고 4번째 포인트를 따면 그 게임(game)을 따게 된다. 듀스가 되었을 땐 2포인트를 연속으로 따는 선수가 게임을 가져간다. 포인트를 겨루는 승부로 이루어진 게임을 반복해서, 6게임을 먼저 딴 쪽이 세트(set)를 가져가는 것이 기본이다. 게임 스코어 5:5가 되었을 경우엔 일반적으로 2게임을 연속으로 딴 사람이 7:5로 승자가 되거나, 6:6에서 7포인트를 먼저 얻는 쪽이 게임을 따는 타이브레이크로 세트 승자를 결정한다. 테니스 경기는 세트의 일부인 게임과 구분하기 위해서 매치라고 부른다. 모든 공식 테니스 매치는 2세트를 먼저 따내면 승자가 된다. 다만 예외가 있는데, 메이저 대회 (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 오픈) 남자 매치는 3세트를 따내야 하기 때문에 승자가 되기 위한 길이 조금 더 멀고 험하다.
출처: https://www.indianfolk.com/lessons-us-open-2020e
출처: https://www.slazengerheritage.com/tennis-players-who-have-win-all-four-grand-slam/


스포츠는 표준화된 경기장과 경기규칙에 맞춰서 운동 능력과 기술을 극대화하여 승부를 겨루기 때문에 규칙의 변경이나 예외는 경기력과 경기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때론 경기규칙 변화가 스포츠를 완전히 다른 스포츠로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30여 년 전 눈요깃거리로 시험 삼아 도입했던 3점슛은 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과 기술, 그리고 전략 등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는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테니스는 전통을 중요시하는 스포츠라는 이미지처럼 제도나 규칙을 잘 바꾸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원래 5세트 제도를 고수하던 데이비스 컵이 2018년부터 3세트 매치를 도입했고, 올림픽 테니스 남자 결승전도 이번 2021년 도쿄 대회부터 3세트로 줄이기로 한 것을 계기로 마지막 남은 메이저 대회 남자 매치도 5세트제에서 3세트제로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최근 다시 힘을 얻고 있다.

3세트제 개혁(?)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첫째, 경기의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더 긴 5세트 승부가 3세트 승부보다 더 좋은 경기 내용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들이 경기하는 것을 보는 이유는 그들이 가장 최고 몸 상태에서 절정의 기량과 기술을 겨루는 것을 즐기기 위한 것이지, 어떤 선수가 더 지구력이 좋은지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구력을 겨루기 위한 종목이라면 굳이 테니스 말고 다른 종목도 많다는 것이다. 즉, 완전히 체력이 고갈돼서 제대로 뛰지도 못하는 5세트 경기보다 최상의 기량과 기술을 펼치는 3세트 경기가 품질이 높은 볼거리라는 것이다.

출처: https://www.si.com/tennis/2012/02/02/the-toss-measuring-2012-aussie-final-against-tennis-best-matches
선수 보호도 중요한 요인이다. 테니스는 비교적 격렬하지 않은 스포츠라는 인상이 강하다. 하지만 단식 테니스는 대부분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도가 높고 강인한 근력과 체력이 필요한 스포츠다. 3세트 단식 경기를 한 번만 해보시라. 세 번째 세트는 물론이고 두 번째 세트에서도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취미로 했을 때 그렇다는 이야기다. 프로선수들이 격돌하는 테니스는 상상을 초월하는 격렬한 스포츠이며 그만큼 몸에 주는 부담도 크다. 프로선수들이 하는 테니스는 건강에 도움을 주는 운동이 아니다. 몸에 입히는 상해는 경기 소요 시간이 늘어나면 증가하게 마련이다. 특히, 일정한 임계치를 넘어가면 몸에 주는 부담과 부상 가능성이 훨씬 빠르게 증가하게 된다. 모든 부상은 무리했을 때 나오는 것이다. 2012년 호주오픈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이 5시간 53분 동안 혈투를 펼쳤다. 그뿐만 아니다. 5세트제 대회에선 4시간 넘는 경기가 수두룩하다. 이런 경기 후에 24시간도 꽉 채워서 쉬지 못하고 다음 경기를 치르는 경우도 많다.
반면에 3세트 경기는 대부분 2시간이 채 못돼서 끝난다. 선수를 보호하는 데는 3세트제가 5세트제보다 유리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시청자 성향과 미디어 환경 변화도 한 이유다. 그 어느 때보다도 빨라진 삶의 속도에 맞춰 시청자 주의집중 시간도 짧아졌다. 메이저대회에서 5세트제를 처음 시행한 1800년대 후반과는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다. 단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서로 공을 주고받길 반복하는 것을 4시간이 넘도록 지켜보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우리는 미디어 콘텐츠 홍수의 시대에 살고 있다. 스포츠 콘텐츠로 범위를 좁혀도 경쟁이 치열한 것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한 TV 채널을 4시간 동안 고정해 놓고 있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며 그 채널을 선택해 경기를 보기로 마음먹는 것을 아예 포기하도록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테니스 말고 다른 많은 스포츠도 경기 시각을 줄이려고 애쓰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KBO)의 경우 경기 운영제도에 투수가 12초 이내에 투구하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는 것 등을 명시하는 경기 스피드업 규정을 따로 두고 있을 정도다. 3세트제로 바꾸면 평균 경기 시간이 야구보다 훨씬 짧고 농구와 비슷한 2시간 정도로 줄어들 것이다. 마지막으로 동일 종목 성평등 구현도 중요하다. 메이저 대회에서도 여자 경기는 다른 대회와 다름없이 3세트제로 치러진다. 지금은 황당하게 들리지만, 원래 이유는 여성은 5세트를 뛸만한 체력이 없다는 것이었다. 요즘엔 여자 테니스 선수들이 5세트를 소화할 수 없다는 말에 동의하는 사람은 성적 편견이 심하거나 운동을 전혀 모르는 사람일 것이다. 그렇다면, 제도를 남녀 차이 없이 만드는 방법은 여자도 5세트제로 늘리거나 남자를 3세트제로 줄이는 것인데 위에서 말한 이유로 경기를 길게 만들고 싶어하는 선수나 팬은 거의 없다. 그러니 남자경기를 3세트로 줄이는 것이 테니스에서 남녀 차이를 없애기 위한 합리적 대안일 것이다. 게다가 테니스는 메이저 대회에서 남녀 상금이 같을 정도로 남녀가 가장 평등한 종목이라는 상징성도 가지고 있으므로 경기제도에서 차별을 없애는 것이 더욱 의미가 있다는 주장이다.

출처: https://www.express.co.uk/sport/tennis/1153319/Roger-Federer-vs-Novak-Djokovic-Wimbledon-record-longest-ever-final-tennis
출처: https://www.wimbledon.com/en_GB/news/articles/2018-06-26/why_the_allwhite_clothing_rule_at_wimbledon.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