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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를 통해 보는 스타트업 트렌드: 새로운 기회와 위협




윤종근
서울대 공과대학
SNU공학컨설팅센터 산학협력교수



김장길
서울대 공과대학
SNU공학컨설팅센터 산학협력교수

스마트폰, 컴퓨터, 태블릿PC 등의 IT기기를 이용한 생활이 보편화된 디지털 시대의 도래는 기업의 비즈니스 운영 방식에 혁명을 일으키며, 기존 산업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인 변화 속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기술은 OpenAI에서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아키텍처 기반으로 개발한 인공지능 대화모델인 ChatGPT이다. ChatGPT는 다양한 형태의 웹 텍스트를 학습한 후에 이를 바탕으로 문맥을 이해하고 적절한 답변을 생성하는 기능을 갖추었으며, 사용자의 질문에 대답하거나, 일상 대화, 글쓰기 등 다양한 텍스트 생성 작업을 수행한다. 즉, 인간처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공지능이라 할 수 있는데, 문제는 ChatGPT의 업무 수행능력이 기존의 유사 모델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다.

굳이 먼 과거의 기록을 돌아보지 않더라도,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Google社의 Google Assistant, Apple社의 Siri, Amazon社의 Alexa, Microsoft社 Cortana 등의 AI 개인비서 솔루션도 기본적으로 일상적인 질문에 대답하고 명령을 수행하는 대화형 챗봇이라는 점에서 동일한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hatGPT를 한번이라도 써 본 사람이라면 이들을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에 대해서 반론을 제기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ChatGPT의 성능은 기존의 제품군과 궤를 달리 한다. 기존의 AI 챗봇이 날씨 정보 제공, 음악 재생, 알람 설정 등 사용자의 명령을 수행하거나 특정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면, ChatGPT는 마치 진짜 사람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심지어 몇번의 간단한 업무를 수행하도록 명령해보면, 어떤 면에서는 ‘인간보다 낫다’ 라는 생각을 들게 할 때도 있다.

이러한 ChatGPT의 우수한 성능은 고객 서비스, 교육, 콘텐츠 생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며 인류에게 전례없는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인공지능의 발전속도가 우리의 적응 능력을 넘어설 정도로 너무 빠르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하며 적절한 사회적, 윤리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이런 기대와 우려의 공존현상은 스타트업 시장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새로운 기술의 출현에 대한 갈망과 함께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신중함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생성형 AI의 등장과 일상의 변화
지난 몇 개월 동안, 필자는 ChatGPT를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왔으며, 실제로 그 중 일부는 상당히 성공적이었다. 물론 필자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필요한 일에는 명백한 한계가 있었지만, 그 외 다양한 업무에서는 놀라울 정도의 결과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격식을 갖춘 이메일이나, 행사기획의 초안 작성, 혹은 간단한 스피치의 대본 작성 등 별것 아니라고 생각되어도 막상 하려고 하면 골치아픈 그런 작업들에서 ChatGPT는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주변의 요청에 따라 “ChatGPT를 이용한 오피스 실무역량 강화” 라는 주제로 종종 강의를 하고는 한다. 강의대상에 따라 세부적인 내용은 달라지지만 참여자의 흥미를 끌어내기 위해 강의 초반에 보여주는 시연이 있는데, 바로 “상담일정조율" 이다. 내용 자체는 매우 단순한데, 여러 명의 참석자로부터 회차별(시간대별) 참석가능 여부를 조사해서 엑셀에 표로 정리한 후에 이를 ChatGPT에 입력하여 상담일정을 조율하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일정조율 작업이 그렇게 대단한 일은 아니다. 이런 일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빠른 수기 작업을 통해 해결이 가능할 것이며, 누군가는 엑셀과 같은 스프레드시트에서 적당한 필터와 조건부서식, 함수 등을 이용해서 처리할 것이다. 혹은 이러한 일정조율을 대신해주는 어플을 찾아서 활용해보는 방안도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우리에게 매우 큰 충격을 안겨주는데, 실상 이 작업을 위해 필자가 한 것은 별도의 코딩이나 툴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엑셀에서 복사한 셀을 붙여놓고 “다음 참석자들의 회차별 참석가능 여부를 반영해서 모든 사람이 중복되지 않고 한회차에 한 번씩만 참석하는 상담일정을 조율할 것”을 입력한 것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즉, ChatGPT에게 필자가 원하는 것을 그냥 “말한 것” 뿐이고 그에 대한 대답을 5초도 안 돼서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ChatGPT를 이용한 상담일정 조율: 일정조사표(위), 일정조율결과(아래)
필자의 강의에서 이러한 경험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대게 두 가지 반응 중 하나를 보인다. 하나는 ‘이제 사람이 해야 할 일이 점점 줄어들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이 기술 하나로 이제는 모든 것이 가능해지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실상 이 두가지 생각은 비슷해 보이면서도 매우 중요한 차이를 가지고 있는데, 바로 ChatGPT를 “인간의 대체물"로 볼 것인지, 아니면 “도구의 대체물"로 볼 것인지에 대한 문제이다. 전자에 집중하는 사람들은 늘어나는 실업률과 사회적 문제에 대해 고민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점차 심화되고 있는 인구 고령화 현상과 출산율 감소 현상을 생각해보면, 인간의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기는 것이 마냥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며, 실상 이는 우리 사회의 시스템을 그에 맞게 개선함으로써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다.

한편, 후자의 경우 현상학적으로는 인류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 문명의 이기가 세상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본교에서 지난 수년간 수많은 창업가를 만나고 기업의 흥망성쇠를 지켜봐 온 창업전담교원의 입장에서 보자면, 그리 맘편하게만 생각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등장은 지금까지 하나의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했던 일들의 근간을 흔들어버리는 희대의 사건이 되어버렸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일대일로 얘기할 수 있는 전문상담사가 필요했었다면, 앞으로는 ChatGPT와 같은 AI가 그 역할을 거의 완벽하게 대체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사람들 사이에서 생겨난 것이다. 이른바 영화 “그녀(Her)”에서 나왔던 그런 상상 속의 일이 실현될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대가 언제 얼마나 정확하게 구현이 될 것인지는 모르지만, 이러한 미래가 단순한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우리의 머릿속에 자리 잡는 시점부터 지금까지 우리 생활을 유지해오던 암묵적인 규칙은 하나씩 깨져나가게 된다. 앞서 언급한 전문상담사의 역할을 ChatGPT가 대신하는 것은 실상 그리 심각한 문제가 되지 않는데, 어차피 사람이 직접 대면하고 할 수 있는 일의 영역이 침범 받는 상황은 그래도 먼 훗날에 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라면 입장이 달라진다. 수년간 많은 시간과 비용, 인력을 투입하여 개발한 솔루션을 ChatGPT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도구의 대체물”로 여겨지는 생성형 AI의 등장이 지속적으로 미래 가치를 창출하여 성장해야 하는 스타트업에게 매우 도전적인 상황을 만들어준 것이다.

생성형 AI의 등장과 새로운 기회
물론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 기술의 부상은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환경에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 자금, 인력, 시간 등 한정된 자원을 철저히 활용하면서 사업을 진행해야 하는 스타트업은 부족한 자원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탐색해야 하는데, 이 때 ChatGPT와 같은 도구가 매우 효과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필자가 ChatGPT를 다양한 업무에 활용하면서 효율을 높이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다음은 이러한 ChatGPT의 스타트업 응용사례를 나타낸다

1) 고객 서비스 개선

기술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서 많은 스타트업들이 고객응대에 있어서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데, 사실 고객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응답하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대단히 많은 리소스를 필요로 한다. 이러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안 중 하나로 ChatGPT와 같은 AI 챗봇을 활용할 수 있다.
각 기업별로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된 AI 챗봇은 일년 내내, 하루 24시간 휴식 없이 고객의 요구에 응답할 수 있다. 이로써 스타트업은 추가적인 인력 투입 없이도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고객 서비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한편으로는 고객의 과거 구매 이력, 선호도, 행동 패턴 등을 분석하여 맞춤형 제품 추천과 개인화된 서비스 제공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 서비스 담당자는 보다 복잡하고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며, 고객의 충성도와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스타트업의 매출과 수익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

2) 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의 개발은 다수의 참여자들이 모여 데이터를 분석하고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야 하는 지난한 과정이다. 이런 작업에 생성형 AI를 도입하면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중요한 정보를 발견하거나 전혀 예상치 못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AI는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하여 사람보다 훨씬 빠르고 효과적으로 인사이트를 도출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 새로운 제품의 컨셉을 시험 및 개선하는데 활용이 가능하다. 스타트업은 시장의 수요에 보다 적합한 제품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출시할 수 있으며, 고객 반응을 빠르게 이해하고, 제품 개선에 필요한 피드백을 보다 신속하게 분석하고 대응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된다.

3) 단순 업무의 자동화

비단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조직에서는 문서작성, 서류처리, 자료정리, 재고관리 등의 업무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소비하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런 일들은 단순하지만 반복적이며 노동집약적인 특성을 가지는데, 이에 너무 많은 자원을 소비하게 될 경우 가치 창출이 중요한 스타트업에서는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하기 어렵게 된다.
여기에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하면 루틴 작업의 일부를 자동화함으로써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에서 직원들을 해방시킬 수 있다. 직원들은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더욱 집중하며, 기업의 핵심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자동화는 실질적인 인건비를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작업 오류를 줄이고, 업무 처리 속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지므로 전반적인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즉 AI 기술의 도입은 단순히 업무의 편리성을 증진하는 것을 넘어서 비즈니스 전반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증대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되기 때문에, 스타트업이 비즈니스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서는 이러한 기술의 도입과 적용이 불가피하다고 볼 수 있다.

생성형 AI의 등장과 새로운 위협
AI 기술이 발전하고 접근하기 쉬워짐에 따라 많은 기업에게 비즈니스 운영 방식과 고객과의 소통 수단을 재창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러한 AI 기술의 출현이 모두에게 장점만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며, 실제로 이를 활용하는 과정에 있어서 여러 도전과 고려할 사항이 산재해 있다.

1) 윤리적 문제의 발생

ChatGPT와 같은 AI기술은 대량의 데이터 학습을 전제로 하여 구현되는 만큼 그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 보안, 그리고 오용 가능성 등의 윤리적 이슈를 동반한다. 기업들은 이러한 기술을 책임감 있고 투명하게 사용하면서, 고객의 데이터와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보안 체계가 잘 구축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할 의무가 있다. 오용 가능성은 개인정보의 유출, 사회적 혼란의 발생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책임은 기업에게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 편견과 차별 문제의 심화

AI 모델이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잘못된 정보를 학습하게 될 경우, 이는 때때로 편견이나 고정된 관념을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사회에서 존재하는 편견은 데이터에 녹아있고, 이 편견이 AI 모델이 학습하는 과정에서 그대로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업이 AI를 활용하는 모든 분야에서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편견이 학습된 고객 서비스 AI는 특정 고객 집단을 잘못 대응하거나 무시할 수 있으며, 이는 기업의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만족도를 저하시킬 수 있다. 또한, 제품 개발이나 시장 전략 등에 대한 의사결정에서도 편견이 포함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AI의 분석은 잘못된 결과를 초래하고, 이는 결국 기업의 경쟁력을 손상시킬 수 있다.

3) 인간적 관계 고리의 약화

AI의 효율성과 편의성은 스타트업에게 매우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으나 이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인간의 감성이나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고객 서비스에서 결점이 발생할 수 있다. 인간의 창의적인 생각이나 개성이 반영되는 문제해결 능력이나 고객의 감성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능력은 아직까지 AI가 완벽하게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이다. 따라서, AI를 활용함에 있어서는 그 범위와 방법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기업들은 AI의 강력한 처리 능력과 데이터 분석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인간 중심의 운영 방식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하며, 이는 고객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의 강력한 관계를 구축하고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4) 기업비즈니스 모델의 변화

십수 년 이상 공학자로서 살아온 사람으로서 단언하건대,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스타트업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전문지식과 경험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창조하고 완벽한 솔루션을 만들어내는 세상은 아직 먼 훗날의 이야기이다. 이는 AI가 가지는 기술적 한계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인류가 추구하는 가치는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ChatGPT와 같은 AI가 따라잡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증기기관이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마치 세상이 끝난 것처럼 받아들였지만, 그 이후에도 수많은 기술의 진보가 이루어진 것처럼 AI는 영원한 2인자로 남아있을 수도 있다. 그러한 이유로, 실상 지금 열심히 활동하면서 미래의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는 스타트업이 자신의 기술이 따라잡힐까봐 노심초사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그러한 사실에 결코 안주해서는 안된다. 설사 기술 자체가 완벽하게 따라잡히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더라도, 일정 수준의 재현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며 그것만으로도 대중은 분명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할 것이다. 이러한 기대는 해당 기술이 “AI가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것"이라는 인식을 만들어낼 것이고 결국 스타트업의 Valuation, 즉 미래 가치에 대해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어찌보면, 지금의 스타트업들이 고민해야 하는 것은 자신의 기술을 AI가 따라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아니라 AI보다 우리 기술이 더 낫다고 사람들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

AI시대에서의 스타트업 생존 전략은 오픈마인드와 유연한 대응
스타트업 입장에서 현 시점의 생성형 AI는 그 자체로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며, 오히려 기업의 성장을 위한 도구로서 충분히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성형 AI가 만들어내는 사회적 변화와 대중의 기대에 대해 경각심을 갖는 것이 중요한데, 이러한 변화가 예상치 못하게 기업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AI기술의 급속한 발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를 기업 성장의 발판으로 설정할 것인지, 아니면 ‘그들은 우리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결국 경쟁에서 밀려날 것인가에 대한 심도있는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미래의 꿈과 희망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이라면, 이러한 변화 역시 개방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받아들이고 적절한 전략을 수립하여 유연한 대응능력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