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대동문 가족사진촬영 무료 이벤트
(재)서울대공대교육연구재단에서는 서울공대 동문들에게 애교심과 동문으로서의 자긍심을 드리기 위해 사계절 아름답고 추억이 가득한 캠퍼스에서 가족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해드리는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학생을 포함하여 서울공대 동문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전체 촬영 파일과 액자(1개)를 제공해드립니다.
신청을 원하시는 분께서는 재단홈페이지 (https://engerf.snu.ac.kr)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서 보내주시거나 재단으로 직접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02-880-7024 / eng_fund@snu.ac.kr)
해동김정식장학금 수혜자 인터뷰
임성빈
화학생물공학부
임성빈
화학생물공학부
Q. 만나서 반가워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2022학년도 2학기부터 2023년 1학기까지 공과대학 ‘해동김정식장학금’을 받은 화학생물공학부 22학번 임성빈입니다.
Q. 장학금 수혜자 선정 연락을 받았을 때의 상황과 기분은 어땠나요?
A. ‘해동김정식장학금’의 수혜자로 선정되었을 때 장학금을 받는다는 것이 너무 기쁘기도 했고, 이 돈을 내가 받아도 되나 하는 부담감도 느꼈습니다. 처음 장학금에 대한 소식을 들었을 때는 그저 공부만 열심히 했던 학생이었고, 먼 미래의 계획보다는 바로 앞에 놓인 시험에만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장학금을 받고 나니, 당장은 이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고민이 생겼고, 신청 과정에서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다른 분들에게 ‘해동김정식장학금’에 관해 설명 부탁드릴게요.
A. ‘해동김정식장학금’은 (故) 김정식 회장님께서 국가 산업 발전의 근간이 되는 이공계 연구를 지원하고 변화를 이끄는 사람과 기관을 양성하기 위해 1991년 설립된 해동과학문화재단의 지원사업의 일환입니다.
이 장학금은 학업에 대한 의욕이 높고, 학업 성적이 우수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학업에 지장을 받는 학생을 지원하여 훌륭한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입니다.
총 16개 대학의 이공계 2,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해주어,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이 자신의 열정과 비전을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학금입니다.
Q. 성빈 학생 본인 및 다른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A. 고등학교 때까지는 학원비를 제외하면 교육에 들어가는 돈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으며, 식사도 학교나 집에서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학교에는 등록금이 존재하며, 식사도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따라서 금전적인 문제가 학교생활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큰 장애물 중 하나입니다. 등록금과 그 외에 들어가는 비용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정의 지원이 필요하지만, 온전히 가정의 지원으로만 해결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므로 과외 등의 아르바이트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과외를 하는 것은 학업에 방해가 되고, 팀 프로젝트 진행 시에도 시간을 정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과외를 받는 학생에게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도 부담으로 다가오게 되고요.
하지만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받게 된다면, 지금 당장의 지출들이 거의 다 해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학업에 쏟을 시간적인 여유와 심적인 여유가 생깁니다.
따라서 장학사업은 학업에 몰두하고, 미래를 설계해야 할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Q. 장학금을 받고 마음가짐이나 학교생활에 달라진 점이 있나요?
A. 장학금을 받기 전에는 등록금과 생활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기에 시간적인 여유가 다른 학생들보다 적은 편이었습니다.
장학금을 받은 이후에는 확실히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었고, 더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해졌습니다.
시간적인 여유도 생겨났지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제 심리적 안정감이었습니다. 더 이상 무언가에 쫓기는듯한 심정을 느끼지 않게 되었고, 가깝게는 학업 계획을, 크게는 미래에 대한 생각도 천천히 할 수 있는 상황적 여유가 생겼습니다.
또한, 제가 도움을 받은 만큼 저 역시도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이 생겨, 평상시에도 남을 도와줄 수 있는 것들은 도와주고자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아직은 전공 수업을 많이 듣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전공 수업을 충분히 들어본 후, 흥미가 생기는 분야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또한, 경영, 경제 과목에 대한 흥미와 전공 수업 수강으로 단순히 자신의 분야만 깊숙이 알고 있는 공학도가 아닌 사회, 산업 전반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한 공학자가 되어 우리 사회에 큰 공헌을 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기부자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A. 제가 오랫동안 가져온 고민이 있습니다. 과연 우리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 이 질문에는 정답이 없지만, 호사유피(虎死留皮)라는 사자성어처럼 사람의 이름을 남기는 것이 삶의 결과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의 이름을 남김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더불어 사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장학금의 취지처럼 미래를 선도해나갈 인재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그야말로 더불어 사는 삶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제게 장학금을 주신 것도 감사하지만, 저를 포함한 다른 학생들, 그리고 앞으로 생겨날 수많은 미래 인재들에게도 계속 기부를 해주신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도움을 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당연히 받은 장학금을 미래 세대에 환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런 긍정적인 사회의 흐름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해동과학문화재단 이사장님께 다시 한번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