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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인공지능 기술 분야의 글로벌 강자로!
㈜원프레딕트 윤병동 대표(교수)



Q. ㈜원프레딕트를 경영하는 윤병동 대표님의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이면서 2016년 원프레딕트라는 회사를 창업한 대표이사 윤병동 입니다. 저희가 추구하고 있는 산업 인공지능과 관련된 분야에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리더로서 학문적, 산업적으로 이 분야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서울공대의 교수님으로 계시면서 ㈜원프레딕트를 창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개인적으로 내적 동기와 외적 동기가 따로 있습니다. 저는 교수의 꿈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매진했고, 최근에 교수가 되면서 제 꿈을 달성했습니다. 그 이후에 남은 교수 생활에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갈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끝에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외적인 동기는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입니다. 원프레딕트는 글로벌 데이터 챌린지(Global Data Challenge)라는 연간 행사에서 연속 우승, 준우승 등을 9회 수상하면서 글로벌 기술력 경쟁력을 입증하였습니다. 또 최근 들어서 4차 산업혁명, 또는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등이 화두가 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가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이 기술을 산업적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원프레딕트는 어떤 산업 분야에서 어떠한 일을 하는 회사인가요?
A. 원프레딕트는 산업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설비의 상태를 예측하고 또 최적의 관리를 해주는 디지털 트윈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지금까지 추구해온 산업 분야는 발전, 전력 분야 그리고 최근 들어서는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와 모빌리티(Mobility) 분야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강점은 다양한 산업 도메인에서 풍부한 산업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고의 기술력과 인력들을 기반으로 아무도 걸어보지 않은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Q. 최근 한국서부발전과 태안 화력발전소와 AI 솔루션 ‘가디원 변압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들었습니다. 이외에도 회사의 성과들이 어떠한 것이 있는지 말씀 부탁드리며 지속적 성과의 요인을 듣고 싶습니다.
A. 저희는 가디원 변압기, 터빈, 풍력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고요. 그 각각에서 다양한 성공 사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가디원 변압기는 한전이 가지고 있는 30년 동안의 도메인 지식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저희가 산업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서 가디원 변압기를 개발 하였습니다. 변압기 외에도 차단기라든지 다른 제품들을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해당 기술은 한국 전력, 서부 발전 다양한 공공 회사들에도 공급하고 있으며, 스마트 팩토리와 모빌리티 등 민간 산업 분야에서도 공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디원 터빈은 중부발전 외에도 다양한 열병합 발전소들에도 저희가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디원 풍력은 저희가 작년에 서부발전에서 좋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해서 올해도 다른 고객들에게도 제공할 계획 입니다. 신제품으로는 가디원 베어링과 로봇 등이 있는데, 가디원 베어링은 LG U+ 등의 기업에 이미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로봇과 모터에 대한 신제품을 4, 6월에 출시 예정입니다. 이런 제품들은 앞으로 스마트 팩토리에서 핵심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내년에는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플랫폼도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원프레딕트의 비즈니스는 B2B 입니다. 그러나 B2B는 단순히 인공지능과 산업데이터가 있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B2B는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사업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가서 현장에 계신 전문가분들, 운영자분들, 관리자분들을 직접 뵙고 그 분들이 필요한 사항이 무엇인지 빨리 잡아내어 제품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학을 가지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Q.서울대 공대의 연구실 창업의 우수사례로 평가 받고 있는데요, 서울대와 공대에서 받았던 지원 및 도움 등은 어떤 것이 있었을까요?
A. 원프레딕트는 설립 당시부터 서울대학교 지주회사의 자회사 형태로 설립이 되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약 3년 동안 서울대 지주사 내 연구공원에서 터전을 마련하고 성장해 왔습니다. 그 자체로 저는 매우 큰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1월에 테헤란로로 이사를 와서 또 다른 도약을 꿈꾸는 터전을 마련했습니다. 서울대학교, 또 서울대 공대 교수님들로부터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고 있고 그 또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회사를 창업하고 경영하면서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순간은 언제이며 어떠한 경영 철학과 기업문화로 극복해갔는지 궁금합니다.
A. 원프레딕트는 존재하지 않는 시장을 개척하는 회사입니다. 그래서 매 순간이 어려움과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초기에는 회사 설립 자체, 그 이후에는 인력 수급 문제, 기술 개발 문제, 투자 유치 문제 등이 있었습니다. 투자 유치 이후 조직이 커지면서 조직의 운영과 인력 관리 문제, 최근 들어서는 매출 성장 전략과 지속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꿈꿔왔습니다만, 현재 코로나로 인해 해외 진출의 길이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이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4대 핵심 가치와 일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조직이 커가면서 조직을 운영하는 철학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고요. 4대 핵심 가치의 첫 번째는 ‘Customer-centric Innovation’로 ‘고객 중심적으로 혁신하자’입니다. 두 번째는 ‘Agile Evolution’으로 ‘선제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자’입니다. 저희 같은 조직은 더 빠르게 진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Creativity’, ‘자율’이고요. 네 번째는 ‘Collective Intelligence’로 ‘존중’을 나타내는 집단 지성이 되겠습니다. 이 4대 핵심 가치로 회사를 운영하고 이 가치를 바탕으로 원프레딕트의 일하는 문화가 만들어졌습니다. ‘Customer-centric Innovation’은 고객 중심적으로 혁신하게 되면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기에 신뢰가 원프레딕트의 일하는 문화 첫 번째입니다. 두 번째는 ‘Agile Evolution’로 저희가 선제적으로 행동하고 생각해야합니다. 그래서 선제가 두 번째 일하는 문화입니다. 세 번째 ‘Creativity’는 회사의 창의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사고와 행동이 필요하여 자율이라는 일하는 문화가 있고요. 마지막으로 ‘Collective Intelligence’가 있습니다. 집단 지성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상호 존중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존중이라는 일하는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이 4가지를 합치면 신뢰, 선제, 자율, 존중으로 그 앞글자를 딴 ‘신선자존(信先自尊)’이 원프레딕트의 일하는 문화입니다.
Q. ㈜원프레딕트를 경영하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언제인가요?
A. 매년 신제품 개발에 대한 로드맵을 잡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년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때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것과 같은 희열을 느낍니다. 그리고 탄생한 제품이 시장에서 반응이 좋을 때 가장 큰 희열을 느낀다고 볼 수 있고요. 또, 보람은 우리가 좋은 인력들과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만들어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때 보람되고, 그걸 통해서 좋은 인력들이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직원들이 자기발전을 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되다고 느낍니다.
Q. 최근 공대의 스타트업 창업이 많은데요,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공대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A. 벤처 회사는 사실 열정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벤처 회사를 잘 성공적으로 일으키기 위해서는 당연히 열정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지만, 네트워크도 필요하고, 자본도 필요하고, 기술 또는 좋은 아이디어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잘 준비가 되었을 때, 창업하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대학을 졸업하면서 열정을 가지고 뭔가를 해보겠다는 뜻만으로는 사실 부족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아까 말씀드린 좀 더 다양한 경험, 네트워크, 자본력 그리고 플러스 기술과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시점이 오면 그 시점에 벤처기업을 창업하셔도 늦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결국, 그런 일들을 해내기 위해서는 먼저 취업을 해보는 것을 권고드립니다. 그래서 좋은 벤처기업이나 좋은 기업에 취업해서 이런 다양한 경험을 해본 이후에 창업을 고민해보시면 창업의 성공률이 훨씬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Q.㈜원프레딕트가 강남으로 이전하며 새롭게 출발하고 있는데요, 향후 계획은 무엇일까요?
A. 우리 회사는 올해가 가장 중요한 시점입니다. 회사는 매년 성장을 해왔고, 올해는 이전의 성장 대비 훨씬 더 큰 성장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좀 더 해외에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이 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또 원프레딕트가 학교 내에 있을 때는 많은 분이 학교인지 회사인지 헷갈리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이곳에 오고 나서는 저희를 독립적인 회사로 인정을 해주시고 계십니다. 회사를 이전하면서 좋은 일하는 문화를 만들려고 굉장히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회사 사무실뿐 아니라 라운지, 전화 부스, 회의실, 데모 공간, 실험실과 서버도 독자적으로 구축했습니다. 이 노력의 결과, 우리 회사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가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회사가 선릉역에 있기 때문에 위치적으로도 좋은 공간입니다. 지금의 이 공간을 오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인재 등용입니다. 회사의 성장은 결국 좋은 분들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을 우리 회사로 모시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혹시 이 영상을 보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또는 이 인터뷰 자료를 보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우리 회사에 오셔서 함께 세계적 기업을 만들고, 또 본인의 성장을 만들어 가시는 좋은 경험을 해보시길 요청합니다.
Q. 서울공대지 독자(동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A. 우리 회사에 관해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회사는 서울공대의 자랑거리가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뿐만 아니라 우리 회사에 있는 많은 직원이 불철주야 노력을 하고 있고 개발과 시장 개척을 위한 많은 애를 쓰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3년, 5년 뒤에는 서울공대가 자랑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를 희망하고 또 그에 대한 자신이 있습니다. 많은 동문 여러분께서는 저희 원프레딕트를 기억해주시고 항상 성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