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창업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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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감정의 일상을 위해
블루시그넘 윤정현 대표



Q. 블루시그넘을 경영하는 윤정현 대표님의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블루시그넘 대표 윤정현입니다. 저는 자율전공학부에서 경영학과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4학년 시절에 처음 창업을 시작했고 지금은 휴학하고 블루시그넘에서 CEO로 일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자율전공학부 동기 조유진입니다. 자율전공학부에서 컴퓨터공학과 설계전공 인간운동과학을 전공한 후에 같이 창업해서 CTO로 일하고 있습니다.
Q. 블루시그넘은 어떤 산업 분야에서 어떠한 일을 하는 회사인가요?
A. 블루시그넘은 사람들이 더 나은 감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일상용 정신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제품으로는 간단하게 하루를 기록할 수 있는 감정 일기 애플리케이션 ‘하루콩’이 있고 준비 중인 애플리케이션으로는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심리 상담 게임인 ‘당신의 상담소’가 있습니다. 동시에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쉽게 털어놓을 수 있는 감성형 AI 스피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블루시그넘을 창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사실 저희가 창업을 처음 하려고 시작한 팀은 아니었고 외로운 1인 가구를 위한 반려 펭귄 로봇을 개발하던 팀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저희가 만든 제품이나 서비스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고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창업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학부생으로서 창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하드웨어 산업에서 창업을 시작한다는 게 상당히 난도 높게 느껴지기도 했고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효용을 얻기에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서 소프트웨어 쪽으로 전향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반려 펭귄을 만들던 시절 귀엽게까지는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사람들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하고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인 효용을 더 높이기 위해서 정신건강의학이라는 더 심화된 분야로 진출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됐습니다.
Q. 시장을 리드 할 블루시그넘 제품, 서비스들의 경쟁력에 대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A. 사람들이 애플의 제품과 서비스를 좋아하는 데에는 사용하면서 느끼는 섬세하고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이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반드시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블루시그넘은 사람들과 맞닿는 부분에서 손을 뻗으면 더 닿기 쉬우면서도 재밌게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하면서 동시에 잘 완성할 수 있도록 기술력으로 뒷받침하는 두 가지 영역에 다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서 저희 팀이 큰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서울대와 공대에서 받았던 창업에 대한 지원 및 도움 등은 어떤 것이 있었을까요?
A. 최근에 창업에 대한 지원에 활발해지면서 교내에서도 많은 프로그램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금전적인 지원부터 시작해서, 특히 저희가 도움을 많이 받았던 부분으로는 사무 공간에 대한 지원이었습니다. 저희가 일이 년 정도 서울대학교에서 제공하는 사무 공간에서 업무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세무, 회계, 법률 등에서 학교 네트워크가 탄탄하다 보니까 이런 부분을 빈도 높게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됐습니다.
Q. 회사를 창업하고 경영하면서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A. 아직 저희가 초기 창업 단계라서 특별히 어려운 순간은 많지 않았습니다. 이런 부분보다는 대부분의 팀원이 학부생 때 처음 창업을 시작하다 보니 인턴 경험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사회 경험이 없는 채로 시작하게 돼서 산업적인 노하우 측면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저희가 새로운 영역을 탐구하기 때문에 어떤 프레임에 갇혀있지 않고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었던 배경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Q. 블루시그넘을 경영하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언제인가요?
A. 두 가지 순간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는 저희가 퍼블리카에서 제공하고 있는 감정 일기 앱 ‘하루콩’에서 사용자들이 피드백을 보낼 수 있는 채널이 쉽게 되어 있는데, 사용자들이 일기를 쓰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이 과정에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는 피드백을 받고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최근에 초등학교 5학년 사용자가 잘 쓰고 있다고 피드백을 보내주셨습니다. 이런 순간, 순간에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는 저희 팀원들이 저희의 비전에 공감을 해주면서 잘 협력해 나가고 같은 팀으로 함께 일해나가는 모습 자체가 굉장히 보람 있는 것 같습니다.
Q. 최근 공대의 스타트업 창업이 많은데요,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공대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A. 사실 창업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면 저희보다 더 많이 고민하시고 생각을 하셨을 것입니다. 처음 창업을 시작할 때 저희가 아직 3, 4학년 밖에 안 되었는데 거대하고 멋있는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한, 두 학년의 차이보다는 실제로 창업해서 느끼는 차이가 더 적은 것 같아서 더 일찍 도전하여 창업을 하면서 실재하는 문제들을 더 빨리 겪고 성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블루시그넘 향후 계획은 무엇일까요?
A. 현재 원천 기술을 최대한 개발하는 동시에 새로운 서비스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상담소’라는 심리 상담 게임을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8월에 오픈할 계획이고 현재 개발 중인 감정을 털어놓을 수 있는 AI 스피커를 내년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서울공대지 독자(동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또는 인사는?
A. 지금까지 인터뷰 영상을 보신 분 중에서 저희 팀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함께 일하고 싶으시거나, 저희 팀의 서비스나 제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신 모든 분이 언제든지 편하게 연락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힘드신 분들이 많이 계실 텐데 어제보다 더 나은 하루하루가 되시길 바라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도 힘드실 때 언제든지 닿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